GLOBAL VIEWS 아주경제 - 아주 잘 정리된 디지털리더 경제신문

오늘의 추천 뮤직
검색
4개국어 서비스
실시간속보

"챗봇, 로보 어드바이저, 리포트 작성까지" 중국 증권가에 부는 'AI 바람'

배인선 기자입력 : 2017-09-22 15:33수정 : 2017-09-24 18:19
핑안증권 '로보 어드바이저' 출시…투자자 성향에 따라 투자전략 제시 창장증권, AI로봇이 하루 300건 투자리포트 쏟아내 중금공사, 텐센트와 협력해 핀테크 공략 등

중국 증권업계 AI 바람


중국 증권가에도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 AI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고객의 증권투자 상담을 실시간으로 해주는 챗봇(채팅로봇) 서비스도 등장했다. 아예 인터넷기업과 손잡고 핀테크 사업에 뛰어드는 증권사도 있다. 

중국 핑안(平安)증권이 20일 'AI 스마트 주식투자서비스'를 공개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전문 애널리스트의 가치판단 논리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주식종목 진단, 자산관리, 투자전략 등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자가 입력한 리스크 선호도 등 투자성향, 목표수익률 등 정보를 토대로 일련의 알고리즘과 최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용해 고객의 자산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일종의 로보어드바이저인 셈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핑안증권의 모회사인 중국핑안그룹은 중국 최대 민간 금융종합회사다. 최근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하이테크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핀테크 회사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핑안증권이 20일 'AI 스마트 주식투자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핑안증권]


창장(長江)증권은 AI, 빅데이터에 기반해 스마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바타르고(iVatarGo)' 업그레이드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리포트다. AI 로봇이 실시간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수시로 변하는 시장 개별종목, 테마업종, 자금흐름 등 빅데이터를 확보해 0.1초 안에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하루 평균 300건의 투자 리포트를 쏟아낸다. 

화린(華林)증권은 최근 음성·문자 인식으로 실시간 주식투자 컨설팅을 해주는 '앤디'라는 '챗봇(채팅로봇)'을 출시했다. 이는 중국 증권업계 최초의 챗봇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투자자들이 메신저로 개별 종목이나 업종 현황을 문의하면 곧바로 관련 정보와 투자조언을 제공해 주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앞서 광파(廣發)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미 자체개발한  '베이타뉴(貝塔牛)'라는 주식투자 컨설팅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4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아예 인터넷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핀테크 사업에 주력하기도 한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중금공사(CICC)가 대표적이다. 중금공사는 20일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고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증권시보가 22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CICC에 3억70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지분 5%를 확보하며 주주가 됐다.

CICC는 "텐센트는 광범위한 고객,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온라인플랫폼 등 방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더욱더 맞춤형, 차별화된 스마트한 자산 관리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 또 다른 증권사인 디이촹예(第一創業)증권도 최근 중국 인터넷기업인 징둥상청(京東商城)과 전략적 지분투자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권업에서는 최근 AI 등 최첨단 IT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국제금융보에 따르면 중국 증권업계가 한해 IT에 투자하는 비용이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등 증권사 내부적으로도 핀테크 연구개발(R&D)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화태증권의 경우 핀테크 R&D 인력이 전체 직원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 의견

0개의 의견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0자 / 300자
세계 중국어 매체들과 콘텐츠 제휴 중국 진출의 '지름길'
뉴스스탠드에서 아주경제를 만나보세요
아주경제 기사제보 -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