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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안보여" 트럼프 '아프간 새 전략’ 우려하는 중국

배인선 기자입력 : 2017-08-23 11:27수정 : 2017-08-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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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중미 양국 모두 아프간 공동이익 가지고 있어…정치적 협력 가능해" "파키스탄 이익 존중해야지, 반테러로 압박해서는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을 막기 위해 철군하지 않겠다며 "우리 군대는 이기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때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적극 검토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주의로 전환한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관영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한다는 새 전략을 발표한 데 대해 역내 평화를 위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테러조직의 은신처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파키스탄의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며 옹호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23일자 사설에서 “아프간 정세는 매우 복잡해 각국의 역량을 아프간 정치 프로세스에 편입시키는 게 아프간 전란을 끝내는 커다란 도전”이라며 “아프간은 중국의 이웃국으로, 미국은 중국과 협력함과 동시에 파키스탄을 우대해 아프간 정세를 안정시키는 국제적 공조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중·미 양국은 아프간 문제에 있어 많은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 실현은 중·미 양국이 모두 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은 중·미가 정치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초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건설적인 답변을 내놓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시에 사설은 “미국이 파키스탄의 이익을 존중하고, 파키스탄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반테러 의제와 관련해 파키스탄을 압박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사설은 파키스탄을 '이용만 하고 버리는 것'은 안돼며, 미국이 인도와 가까워짐과 동시에 파키스탄을 멀리하는 것은 통찰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프간에서 현재 중요한 문제는 사회·경제 재건을 어떻게 진행하느냐며, 이는 어느 한 외부세력이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사설은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세계 각국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뭉치도록 추진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사설은 강조했다.

사설은 "하지만 트럼프의 새 아프간 전략엔 국제협력이 눈에 띄지 않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생각도 없어 보인다"며 트럼프의 초점은 여전히 미국의 역량을 투입하는 데만 맞춰져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간 추가 파병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이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파키스탄은 테러리즘과의 투쟁에 앞장서 왔고, 다년간 테러리즘 척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큰 희생을 감내해왔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파키스탄과 미국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반테러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함께 노력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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