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 1.4兆 베트남 분유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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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08-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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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항생제 위드맘’ 수출 계약…2020년까지 2000만 달러 목표로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위드맘 분유가 베트남 현지 매장에 입고되는 모습.[사진=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1조4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분유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의 베트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예상 수출액은 2020년까지 약 2000만 달러다.

베트남은 인구 구조상 젊은 층이 많아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베트남의 인구 규모는 최근 약 1억명으로 집계됐으며, 연간 신생아 출생 수도 100만명 정도다. 이는 한국의 2.5배 정도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의 분유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3배인 1조4000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고급 분요의 수요도 늘고 있어, 한류 문화를 앞세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푸드는 한국 판매 동일 제품의 무항생제 위드맘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무항생제 위드맘은 최고급 분유 카테고리로 판매된다. 가격은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정했다.

무항생제 위드맘의 수입과 판매는 베트남의 분유 수입‧판매 전문업체인 P.L사가 담당한다. P.L사는 올해 베트남 주요 유아전문점(Baby shop) 210개점에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한다. 또 2020년까지 베트남 내 유력 유아전문점인 비보마트, 키즈플라자, 튜티케어 등 1000개 점포 입점도 준비 중이다. 롯데푸드가 유아전문점을 우선 공략하는 이유는 베트남 시장이 전체 분유 판매의 25%를 유아전문점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푸드는 그룹의 유통망 강점을 활용해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유아전문점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요 5개 도시의 대형 할인점(롯데마트, 빅C, 빈마트)과 슈퍼(FIVI마트, 빈슈퍼 등)에도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한다. 

현재 롯데푸드는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분유 외에 두유, 가공유, 멸균유 등 동남아시아 수출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도 주력브랜드인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를 선보이게 됐다”며 “파스퇴르 분유의 우수한 품질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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