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vs배달통, 이색 '치킨' 마케팅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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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08-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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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통이 지하철 2호선 내 치킨 모형을 손잡이에 매달자, SNS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사진= 아주경제]

최근 배달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이에서 '치킨'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치킨 자격시험'을, 배달통은 지하철 손잡이에 치킨 모형을 매달면서 SNS를 타고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알지피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통'을 광고하는 지하철 2호선 전용 칸이 만들어졌다. 지하철 손잡이에 치킨 모형과 배달용 철가방을 매달아 배달앱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해당 배달통 광고는 현재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번지면서 광고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에 100건 이상의 인증사진이 올라왔고, 현재 해시태그(#)로 '치킨손잡이'를 입력한 사진이 357건까지 늘었다.

배달통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손잡이 광고는 과거 펩시에서 손잡이를 캔음료 모형으로 설치해 인기를 끈 적이 있는 마케팅이었다"면서 "이번에 치킨 모형을 매달아 SNS에서 인증샷이 퍼지면서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롯데칠성음료가 펩시콜라 로고 디자인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콜라캔 손잡이를 설치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열고 합격자들에게 치믈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지난달 22일에는 배달의민족이 '치킨'으로 능력 평가대회를 만들어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열기도 했다. 치믈리에는 와인을 다루는 소믈리에에서 이름을 따서 배민이 만든 치킨 전문가의 명칭이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1교시 필기시험과 2교시 실기시험으로 진행됐다. 필기시험은 치킨 사진을 보고 메뉴를 맞추거나 특정 브랜드 제품의 특징을 맞춰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실기시험은 12종의 치킨을 맛으로 가려내는 방식이었다.

치믈리에 합격 요건은 필기시험 30문제 중 15문제 이상, 실기시험 12문제 중 6문제 이상을 맞혀야 했다.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점을 넘어야만 치믈리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제 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에 도전한 500명 중 총 118명이 최종 합격했고, '치믈리에 인증서'를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방송인 하하(하동훈),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등 유명 연예인과 대학교 치킨 동아리 단체 참가자, 외국인 등 다양한 참가자가 치믈리에에 도전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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