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잠수정 '자오룽호', 23일 또 세계서 가장 깊은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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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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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자체개발 자오룽호 23일부터 20일간 마리아나 해구 탐사

중국 자체 개발 심해탐사 유인잠수정 자오룽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심해 탐사 유인잠수정 자오룽(蛟籠)호가 23일 다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들어간다.

충칭일보(重慶日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대양 제38항차 제3단계' 탐사팀과 유인잠수정 자오룽호를 실은 '샹양훙(向陽紅) 09' 탐사선이 22일(현지시간) 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 동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지역에 도착한다.

탐사팀은 23일 마리아나 해구 남서단에 위치한 챌린저 해연에서 첫 잠수를 시작으로 심해탐사에 돌입한다. 챌린저 해연은 깊이 1만893m로 마리아나 비티아즈 해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다. 탐사팀은 이후 20일간 마리아나와 야프 해구 지역에서 10차례 잠수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 탐사팀의 수석과학자인 펑샤오퉁(彭曉彤) 중국과학원 심해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중국대양' 탐사팀은 이미 37차례 심해탐사에 나섰고 마리아나 해구에만 9차례 자오룽호를 내려 보냈다"면서 "수압은 높고 온도는 낮으며 한 줄기 빛도 없는 심해지역의 환경과 지질, 생물 등의 특징과 규칙을 발견하는 게 이번 탐사의 목표" 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 챌린저 해연 저층부의 환경적 특징과 기체분포 규칙 파악 △ 마리아나 해구 저층 기본 지질구조와 특징 분석 △ 심해 저층부 침전물의 발생지와 지질활동 규칙 연구 △ 심해생물 특징 변화와 환경 영향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자오룽호는 중국이 해양대국이자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발한 유인잠수정으로 지난 2012년 6월 자체 동력 유인잠수정 최초로 해저 7015m 지점 도달에 성공했다. 이는 자오룽호가 전 세계 바다의 99.8%를 탐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길이 8.3m, 높이 3.4m, 폭 3m, 최대중량 22t으로 3명이 탑승해 최장 9시간 잠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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