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조류발전사업' 추진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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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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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글로벌 리딩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

  • "새로운 먹거리 찾기 위해 신사업 등 발굴 지속키로"

'조류발전사업' 예시도. [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현대건설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류발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아틀란티스 리소스(Atlantis Resource)'와 조력발전사업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 SPA)'을 체결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고든에 본사를 둔 아틀란티스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업체다. 특히 조류와 조력, 파력 등 해양 전력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과 아틀란티스는 향후 전 세계 조류발전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은 물론,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조류발전은 빠른 해류의 흐름을 이용해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다. 해안에 방파제를 설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발전보다 건설비용이 적게 들면서 반영구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2008년 전라남도 진도 울돌목(명량해협)에 시험조류발전소를 설치한 뒤, 건설과 운영, 기술개발 등 조류발전사업 노하우를 쌓는 중이다.

특히 2013년에는 육상에서 조류발전기 설치 작업을 마무리해 해상에서 쉽고 빠르게 지지가 가능한 ‘조류발전 지지구조 신공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건설경기 위축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수주 감소 등 건설시장이 대내외적으로 한계에 봉착하자 현대건설이 새로운 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조류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환경관리대행업과 함께 태양광발전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조류발전 사업의 글로벌 리딩 업체인 아틀란티스와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갖기로 했다"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지속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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