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향후 30년 전 세계 급속한 변화로 고통스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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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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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인터넷 잘 활용못하면 끔찍한 상황 도래할것"

  • "실물경제와 인터넷은 대립하지 말고 완벽히 결합해야"

  • "기술발전으로 교육개혁해야…창조력, 호기심 키워야"

  • "정부와 기업관계는 친근하면서 청렴해야"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향후 30년간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기업에겐 전력이 끊기는 것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중국 인터넷공룡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미래 30년은 인터넷기업의 시대가 아니라 인터넷기업을 잘 활용하는 기업의 시대"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기업가클럽 주최로 지난 22~23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열린 '2017년 제10회 중국 녹색기업 총회' 연설자리에서다. 마윈 회장은 현재 중국기업가클럽 주석으로 재임 중이다.

마 회장은 이날 인터넷 경제와 실물경제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마 회장은 "일부 기업들은 내가 마트와 상가를 무너뜨렸다고, 실물경제를 훼손했다고 욕하지만 인터넷을 실물경제 침체의 속죄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윈 회장은 "실물경제와 인터넷은 서로 대립해서는 안 되며 완벽히 결합하는 것이 미래 진정한 경제"라고 전했다.

마 회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30년간 세계엔 아주 급속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이 충격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보수적 사고방식이 충격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우리가 '인터넷 병자'가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 회장은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 회장은 "교육을 개혁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과거 지식을 가르치던 것에서 이제는 문화를 가르치고, 창조력·혁신·호기심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중국 사회에서의 정부와 기업 간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 회장은 "새로운 정경관계는 친근하면서도(親), 청렴해야(淸)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형 정경관계에서 정부는 기업을 위해 양호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기업가의 창조력과 주동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 회장은 "기업가는 경제발전에 대해 서로 다른 이해와 생각을 가진 '과학자'"라며 "기업가 정신이 과학가 정신처럼 사회발전의 동력이, 새로운 능력이, 사회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신형 정경관계에서 기업이 가장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법에 따라 납세하는 것이라며 "납세는 정부에게 최고의 뇌물"이라고 전했다.

마 회장은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와의 전쟁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전례 없는 대가를 치렀다"며 "이러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미래 기업 발전의 공평한 환경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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