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 선불카드에 바로 충전"…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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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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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편의점,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사고 남은 잔돈을 선불카드에 바로 적립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20일부터 동전 사용·휴대에 따른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받는 거스름돈을 교통카드,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등에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 CU에서는 티머니, 캐시비 등 선불카드와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 등을 이용하면 된다. 오는 5월 중으로 신한금융그룹 멤버십 서비스 신한판클럽이 추가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캐시비, 네이버페이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7월부터는 롯데멤버스 엘포인트로도 적립이 가능해진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의 경우 롯데멤버스 엘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신세계 위드미 편의점과 이마트에서는 신세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머니로 적립할 수 있다.

한은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동전 제조·유통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동전 제조에 6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시범사업에 계좌 입금 방식을 추가하고 대상 업종도 약국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작년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이 계좌 입금 방식을 가장 선호하고 있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래시장, 노점상으로 확산을 위해 전자지급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또 동전이 없어지면 물건 가격이 1000원 단위로 움직여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선불카드 사용으로 가격을 10원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며 물가 상승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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