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스'와 'GS25'로 연지곤지 찍는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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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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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GS리테일이 왓슨스와 GS25로 양볼에 연지곤지를 찍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계열사 편의점인 GS25 내 화장품 상푼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GS왓슨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헬스앤뷰티(H&B)스토어까지 재정비에 나섰다.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GS25가 유일하다. 일부 편의점에서 중소기업 화장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회성 상품이나 마스크팩 등으로 제한돼있다.

GS25는 3년 전부터 화장품 브랜드와 손잡고 편의점을 화장품 유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GS25에서 취급하는 화장품은 △스킨/로션(아이소이, 더프트&도프트, 니베아, 뉴트로지나, 미장센, 존슨&존스 등) △클렌징용품 (온더바디, C&C, 뉴트로지나, 해피바스 등) △모발용품(갸스비, 미쟝센 등) △립케어 용품(버츠비, 아이소이, 블리스텍스, 니베아) △마스크 팩(메디힐, 아모레퍼시픽, 아이소이 등)으로 다양하다.

GS25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비욘드 전문 매대를 포함, 향후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GS25의 화장품 성장세는 GS왓슨스에 대한 욕심을 키우는 촉진제로 작용하기 충분했다.

GS리테일은 이달 초 왓슨스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18억9000만원에 인수, 왓슨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왓슨스는 홍콩 드러그스토어로, 2005년 GS리테일과 손잡고 국내에 첫 진출했다. 현재 점포 수는 2016년 기준 120여곳으로 론칭 시기에 비해 발군하지 못했다.
  
GS리테일은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H&B스토어 키우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단독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점포수나 제품군 선정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이둘의 시너지 효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스토어는 화장품뿐 아니라 음료, 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GS25에서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대로 GS25가 화장품 분야를 강화하는 데에도 왓슨스가 당연히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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