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제 심하지만, 중국인의 정부신뢰도 세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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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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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델만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언론통제와 민간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이지만, 중국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델만이 16일 발표한 '2017 에델만 신뢰 지표(2017 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정부신뢰도가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환구시보가 18일 전했다.

17년째 매년 이뤄지고 있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3일∼11월 16일 전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로 18세 이상 1150명, 모두 3만3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는 각국 국민들의 정부, 기업, 미디어, NGO 등 네가지 분야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했다.

정부 신뢰도는 중국이 76%로 1위였으며 인도와 두바이가 75%로 2위였다. 인도네시아(71%)와 싱가포르(69%)가 4위, 5위를 기록했다. 미국인의 정부신뢰도는 47%로 8위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신뢰도가 28%로 22위에 랭크됐다. 스페인(25%), 프랑스(25%), 멕시코(24%), 브라질(24%), 폴란드(20%), 남아프리카공화국(15%)이 순서대로 우리나라 뒤에 나열됐다.

중국국민의 매체에 대한 신뢰도는 65%,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67%, NGO에 대한 신뢰도는 61%로 조사됐다. 

국민들의 정부·기업·미디어·NGO에 대한 신뢰도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72%의 점수를 받은 인도였다. 인도네시아(69%)가 2위였으며, 중국은 67%로 3위였다. 한국의 종합점수는 38%에 불과해, 꼴찌에서 5번째였다. 전세계의 평균신뢰도는 지난해 50%에서 47%로 낮아졌다.

리처드 에델만 에델만 CEO(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신뢰 위기는 뿌리가 깊고 광범위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시작돼 세계화와 기술변화라는 2·3차 쓰나미를 거치면서 정부·기업·미디어·NGO에 대한 신뢰는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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