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컬자동차 시장점유율 사상최고치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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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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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로컬자동차의 판매점유율이 지난해 12월 45%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전국승용차시장데이터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판매량은 270만대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으며, 이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은 109만대였다고 중국경제망이 17일 전했다. 특히 이 중 로컬브랜드의 점유율은 45%였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판매량은 2800만대로 전년대비 13.7% 늘었다. SUV 판매량이 무려 44.6% 증가했다. 지난해 창청(長城)기차는 중국시장에서 95만7447대를 지리(吉利)기차는 80만499대를 판매해 판매량 순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연간 판매량 중 로컬브랜드의 점유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인민일보 해외판은 로컬자동차브랜드들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자동차산업계는 1953년부터 1978년을 자동차산업 발전의 1단계인 '태동기'로 본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를 2단계로 보며, 이 시기 자동차공업시스템이 갖춰졌다. 2000년이후를 3단계로 본다. 3단계 기간에는 로컬브랜드의 기술력과 혁신능력이 높아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중국은 외국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발전시켰다.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자국의 노동력과 토지, 에너지를 결합시킨 방식이다. 1983년 베이징기차와 크라이슬러가 베이징지프를 설립한 이후 중국은 외국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발전시켰다. 1978년 중국의 연간 자동차생산량은 14만대였다. 2016년 중국의 자동차판매량은 2800만대로 연속 8년째 세계1위시장자리를 지켰다. 2020년이면 33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지리기차, 창안(長安)기차, 치루이(奇瑞, 체리)기차, 창청기차, 장화이(江淮)기차, 비야디 등 중국의 로컬브랜드들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볼보를 인수해 세상을 놀래켰던 지리기차는 최근 쿠바 수출을 시작했으며, 광저우(廣州)기차는 올해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부스를 오픈했다. 또한 체리기차는 1만4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명특허는 2475건에 달한다. 전세계에 120만명 이상의 해외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BYD는 펜실베니아에 자동차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버스가 생산되며 현재는 주문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자동차들은 중동지역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중국의 중동수출자동차 물량은 연평균 22.1% 증가했다. 특히 가격을 중요시하는 운수업체들이 중국산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다. 이 밖에도 중국화공이 이탈리아의 타이어업체인 피렐리를 인수했으며, 푸야오(福耀)그룹은 미국에 자동차용유리공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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