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트코인 이용 가능 점포 1년 만에 4.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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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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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실·음식점 등 전국 4200여 곳으로 증가

  • '화폐'로 인정해 소비세 부담 적어질 듯

[사진=아주경제 데이터베이스]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일본 내 매장이 4200여 곳을 넘어서면서 1년 새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업체인 레쥬 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일본 내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은 42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대비 4.6배 증가한 것으로, 음식점과 미용실 등 업종도 다양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인터넷 거래량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대표적인 가상 화폐로 꼽힌다. 비트코인 이용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13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에서도 비트코인 사용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친숙한 지불 수단으로 각광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 변동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최근 급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 비트코인 구매시 소비세(8%)를 물리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엔화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할 경우 소비세 부담이 적어져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비트코인을 하나의 재화로 취급해 소비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트코인을 '물건'이 아닌 '화폐'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린 탓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비트코인에 세금을 매기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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