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재벌 왕젠린 "중국 부동산 거품 있지만 붕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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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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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도시화 잠재력 막대, 거품 커졌지만 문제 없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경제에 이로울 것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고 재벌인 다롄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랑재경(新浪財經)은 로이터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왕젠린 회장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존재함을 인정했지만 붕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30일 전했다. 중국 도시화의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이 이유였다. 

왕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맞습니다, 중국(부동산 시장)에는 거품이 있어요. 특히 최근 몇 년간 거품이 빠르게 커졌죠. 하지만 붕괴하는 일은 없습니다"라고 확신했다. 중국 인구 상당수가 여전히 농촌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고 이들이 도시로 이전할 가능성이 매우 커 이에 따른 도시화의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을 필두로 최근 '신형도시화'를 추진 중이다. 농촌인구의 도시 이전, 제도와 환경개선을 통한 완벽한 정착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주택, 교육 등의 불평등 요소를 제거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도시화율을 60%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도시화율은 52%다. 

1988년 설립된 완다그룹은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에서 최근 영화, 스포츠, 금융 등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공을 들이며 디즈니와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왕 회장은 이날 "완다그룹은 향후 10년 내 세계 20%의 영화관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야심찬 포부도 공개했다.  

또, 부동산 업계의 유명인사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당선이 경제에 이로울 수 있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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