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에서 우리 실력으로 놀자, 한화자산운용 중국본토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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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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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중국 우량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이 중국펀드를 운용하지만 대부분 위탁운용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운용은 해외 운용사들이 도맡아 하고, 국내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역할만 하는 방식이다. 중국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고, 필요 인력도 1~2명이면 충분해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중국본토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배구조가 우수하고 중국의 장기성장스토리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을 직접 선별한 후, 매출과 수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주식 중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경우에 직접 매수한다.

반면, 해당기업의 펀더멘털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변화하거나, 주가가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상승한 경우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근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1년 15.42%, 2년 60.40%, 3년 55.69%, 5년 74.22%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본토 펀드 중 모두 상위 5위에 랭크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연간성과로도 2015년 33.09%, 2014년 30.47%, 2013년 10.40%로 같은 기간 상해종합 10.45%, -7.56%, 1.54% 대비 월등하다. 설정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도 2012년까지는 위탁운용을 해왔지만 중국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의 투명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한화자산운용의 내부기준에 미달하기도 했고,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직접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꾸준히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운용으로 전환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한화자산운용 내 '차이나 에쿼티(China Equity)' 부서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팀원 모두 수준급의 중국어를 구사해 매달, 돌아가면서 중국 현지 시장조사를 한다. 특히 이 중 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매니저는 중국 출신으로 북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중국 현지에도 1명의 전문 인력이 나가있다.

‘한화중국본토주식형펀드’는 연초부터 성장성이 뛰어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까지 하락한 소비,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등 심천 증시 상장 종목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 선강퉁이 알려진 8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빨리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이나 에쿼티(China Equity)' 부서를 이끄는 박준흠 상무는 “중국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자본시장 개방과 인프라 투자 등을 감안하면 본토 주식은 저평가 상태”라며 “본토 주식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와 신소재, 신에너지, 환경보호, 첨단장비, 전기자동차, 모바일인터넷 등 7대 신성장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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