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론칭 2년만에 폐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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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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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베누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신발 브랜드 스베누가 론칭 2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스베누코리아는 7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그동안 스베누를 사랑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재고 상품은 창고형 할인매장인 오렌지팩토리를 통해 판매한다.

스베누는 지난 2014년 사업을 시작해 출시 6개월 만에 10만족이 팔려나가고 매출이 500억원대에 이르는 호황을 누렸다. 브랜드 대표 황효진(28) 씨는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해외 스타 클레이 모레츠와 영국 축구단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국내에서도 가수 아이유와 AOA, 배우 송재림 씨 등 유명 모델을 기용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신발 물 빠짐 현상과 디자인 도용 논란 등으로 소비자 사이에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매출이 줄어들자 본사 측에서 물량을 절반 가격으로 시중에 풀어 대리점 업주들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게다 제조공장 관계자, 에이전시 그리고 가맹점 관계자 등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황 대표는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다.

이후 스베누는 송현숙 대표로 주인을 바꾸는 등 경영 재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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