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보보경심려' 아이유 위해 목숨까지 바친 우희진 "내 딸같은 아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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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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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우희진이 아이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1회에서는 해수(이지은/아이유)가 정윤 시해 혐의로 누명을 쓰고 교형에 처할 위기에 놓인다.

모진 고문을 받고 쓰러져있는 해수를 본 오상궁(우희진)에게 8황자 왕욱(강하늘)은 도와달라고 말한다. 이를 본 오상궁은 "황위 계승 때문에 그런 것이다. 평생 자책으로 남을 것이다. 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태조 왕건(조민기)의 방에서 차를 만들던 오상궁은 무릎을 꿇은 뒤 "제가 정윤을 독살하려 했습니다. 전 아이를 잃었는데 황자들은 잘 자란 것에 샘이 나 그랬다"고 말한다.

하지만 왕건 듣지 않으려하자 피 묻은 옷을 꺼낸 오상궁은 "12년 전 어느 웃전께서 모과차를 보내셨다. 입덧을 잡는다기에 매일 같이 마셨다. 일곱 날이 채 지나기도 전에 폐하의 아기씨를 잃었다. 그때와 같은 분이 보낸 차 한잔에 딸 같은 아이가 죽는 걸 보고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아픔을 꺼낸다.

이어 오상궁은 "전 곧 죽습니다. 태의에게 진찰을 받으니 반위(위암)이라고 합니다. 해수를 내치시는 건 정윤을 지키기 위함을 압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황후께 아이를 뺏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사진클릭하면영상이동]
 

해수의 죄를 뒤집어 쓴 오상궁은 마지막으로 만난 해수에게 "니 탓이 아니야. 난 너때문이 아니라 폐하를 돕기 위해 가는거야. 난 어차피 오래살지 못해. 날 불쌍히 여기지도 미안해하지기도 마. 난 괜찮아. 나도 지키고 싶은 걸 지켰으니 댓가를 치뤄야지. 여한이 없다"며 해수를 위로한다.

한편,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난다는 내용이 담긴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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