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한남패치 운영자… 신상 폭로 유사 계정 우후죽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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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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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온라인상에 일반인들의 신상을 폭로해 논란을 빚어 온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30일, 타인의 신상 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SNS에 유포해온 이른바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 씨(24·여)와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씨(28·여)를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5월부터 '강남패치'라는 이름의 SNS 계정을 생성해 100여명에 달하는 여성들의 신상 정보와 그들의 이력을 폭로했다. ‘강남패치’는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남성과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폭로한다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일반인들의 제보로 운영돼 왔다.

또한 양씨는 '한국 남자'를 저격한다는 뜻의 '한남패치' 계정을 운영하며 남성 8명의 신상과 이들에 관한 루머를 양산해 왔다. 한국 남자’의 줄임말로 ‘한남’이라는 이름을 쓴 ‘한남패치’는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남성의 신상을 공개한다. 운영자는 ‘전국 팔도 문란한 한남들이 모여 있는 곳. 여성들이 피해야 할 남성들’ 이라고 계정을 소개했다.

한편 양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사 보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작성한다. 경찰이 내가 했던 얘기는 전부 빼고 하지 말아달란 얘기만 발표했다. (나에 대한)기사를 보니 나를 완전히 병X으로 만들어놨다"는 글을 게재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사건이 화제가 되자 ‘○○패치’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의 신상정보를 폭로하는 유사한 계정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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