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강우석 감독 "'실미도' 재미없어 끝까지 못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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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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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언론시사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유준상(가운데)이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8.30 jin90@yna.co.kr/2016-08-30 17:41:26/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강우석 감독이 ‘고산자, 대동여지도’ 속 코미디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으며 오롯이 조선의 완벽한 지도를 만드는 데 생을 바친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묵직한 드라마와 고산자 김정호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스토리로 관객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이에 강우석 감독은 “코미디를 찍을 때, 제가 스태프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나를 좀 믿으라’는 것이었다”며 “코미디적인 요소를 하나 던지면 촬영감독이나 스태프들이 얼굴이 노래져서 날 본다. ‘이런 영화가 아닌데…’ 하는 듯했다.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사실 저는 아직도 ‘실미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못 본다. 재미가 없어서다. 왜 저런 군상을 가지고 유머를 하나도 못 했을까 후회하는 마음이 크다. 이번 ‘고산자’는 이념, 정치색, 철학 이야기하더라도 인간이 가진 유머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다. 일반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런 유머 코드가 통한다면 그들의 생각, 철학이 더 강렬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신동미, 남지현이 출연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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