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국내 출시 다음달 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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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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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고'의 국내 출시 여부 결정이 다음 달 초 이뤄진다. 포켓몬고의 뼈대 기술인 구글지도(구글맵)에 대한 데이터 반출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구글의 국외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과 관련해 국토부·미래창조과학부·국방부 등 8개 부처로 구성된 '지도국외반출협의체'가 올해 6월 중순 1차 회의를 해 의견을 정리했으며, 다음 달 초 열릴 2차 회의에서 반출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 반출 신청이란 한국의 정밀 지도를 미국 등 국외로 가져가고 싶다는 뜻이다. 구글은 지금껏 한국 지도를 자사의 국외 서버로 옮겨 처리하지 못해 구글맵의 일부 기능만 제한적으로 서비스했다. 앞서 구글은 2010년 최초로 우리 정부에 지도 반출을 신청했다 실패했으며 올 6월 1일 재신청한 바 있다.

포켓몬고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구글 지도를 보면서 야외 곳곳의 몬스터를 잡는 방식이다. 이달 미국·프랑스·일본·홍콩 등에 발매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미출시 상태다.

구글이 이번에 지도 반출 허가를 받아 구글맵을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과 관련해서 국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많은 상태다. 구글이 한국에 지도 서비스 서버를 설치하고, 안보 관련 규제를 지키면 구글맵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구글의 지도 반출 요구가 '불공정(unfair)'하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에 지도 서버를 설치할 때 생기는 세금이나 법규 준수 부담을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얘기다.

한편 구글의 지도 반출이 무산되더라도 포켓몬고의 국내 출시 길이 완전히 막힌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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