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해상도발 대비 합동 실사격 훈련 실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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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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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탄 1발 발사 후 추락…군 당국 조사 착수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해군과 공군이 26일 동해에서 북한의 해상 도발에 대비해 합동으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동해 중부해상에서 적의 해상 도발에 대비한 해·공군 합동 전투탄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은 우리 군의 함정과 항공기가 가상의 북한 함정을 원거리에서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500톤급 호위함인 강원함은 북한 함정으로 설정된 표적을 향해 국산 대함 유도탄 ‘해성-Ⅰ’을, P-3 해상초계기는 공대함 유도탄 ‘하푼’을 각각 발사했다. 또 지상에 있는 유도탄기지대는 하푼 지대함 유도탄을 쏘고 공군 항공기는 매버릭 유도탄과 로켓탄으로 표적을 타격했다.

이날 훈련에서 해군이 쏜 유도탄 3발 중 하푼 2발은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 하지만 해성-Ⅰ 1발이 비행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면에 추락했다. 해성-Ⅰ이 실사격 중 표적에 명중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유도탄의 정확한 추락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해성-Ⅰ의 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는데 갑자기 추락했다”며 “관련 당국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제1해상전투단장 권정섭 준장은 “우리 군은 당장 오늘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의 해상 도발시 막강한 합동전력으로 즉각 격침시켜 우리 영해를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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