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타오바오마을 이어 알리페이 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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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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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내 전국 1000개 마을 형성…행정서비스·비즈니스·창업대출 모바일로 간편하게

  • 농촌지역 신용시스템 구축…창업대출 온라인으로 단 5분내 '뚝딱'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농촌에서도 대도시처럼 주민들이 모바일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청년들은 온라인으로 창업 대출을 신청하면 단 5분 만에 돈을 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금융회사인 마이금융(螞蟻金服·앤트파이낸셜)이 꿈꾸는 ‘알리페이 마을’의 모습이다. 알리페이는 마이금융 산하 모바일결제 서비스다.

마이금융이 향후 3~5년내 전국 1000개 현(縣)급 지역에서 현지 비즈니스·행정서비스·창업금융이 모두 인터넷 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농촌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촌 청년창업을 위해 1조 위안(약 178조원) 사회 신용대출을 가동할 것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고 펑파이신문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제1호 알리페이 마을은 저장(浙江)성 안지(安吉)현으로 낙점됐다. 마이금융과 안지현 정부는 이와 관련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28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향후 제2, 3호 알리페이 마을이 될 전국 100개 현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알리페이 마을로 지정되면 각종 혜택이 있지만 농촌 지역 청년을 위한 창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마이금융은 지방정부가 제공한 주민들의 사회보장·세금 납부·기업등록 등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빅데이터화 해서 지역 신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창업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청년들은 마이금융의 인터넷전문은행인 마이은행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기본 정보만 기입하면 지역 신용시스템에 기반해 단 1초만에 대출심사가 이뤄진 후 돈을 빌릴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이뤄진다.  이는 농촌 청년들이 창업 시 자금조달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농촌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기업이다.

이미 지난 2008년부터 농촌 지역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타오바오 마을'도 확대 중이다. 타오바오 마을은 농촌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물건을 타오바오몰에서 판매해 연간 거래액 1000만 위안(약 17억8000만원)을 실현하고 마을을 말한다. 현재 200개가 넘는 타오바오 마을이 전국적으로 포진해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지난 2014년 저장성의 한 타오바오 마을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농촌 전자상거래를 육성해 농촌 주민들에게 창업 비즈니스 기회를 줌으로써 도농간 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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