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천혜의 속살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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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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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연 폭포·난대림 지대를 들여다보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서귀포시내를 관통하는 ‘연외천’이 새롭게 조명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양영환)과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문혜경), 제주교육박물관(관장 오대길),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등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은 지난해 공동학술조사한 서귀포시 연외천 조사보고서인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를 발간했다.
 

▲천지연 난대림 지대


‘연외천’은 한라산 남쪽에 위치한 효돈천 인근의 쌀오름(해발 566m) 북서쪽 해발 600m 지점에서 발원해 제2산록도로를 가로질러 서귀포시 서홍동, 솜반천, 천지연폭포를 지나 서귀항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총 길이는 9km 정도가 된다. 하류에는 서귀포패류화석층을 비롯해 난대림지대, 담팔수 자생지, 무태장어 서식지, 원앙 월동지로서의 천연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며. 구석기 시대의 유적인 생수궤를 포함해 새로 발견된 바위그늘유적,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서홍동 고인돌, 걸매생태공원 신석기 유물 산포지, 홍종우 마애석각, 돈짓당 등 다양한 문화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연외천 일대는 천지연폭포를 비롯해 하논 분화구, 지장샘 등의 서홍팔경, 솜반천,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등을 바탕으로 한 지질공원 트레일코스, 올레코스, 작가산책의 길, 칠십리음식특화거리 등이 국내외의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생태문화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연외천 일대의 지질(전용문) △식물상(김대신) △곤충상(정세호) △야생조류(김완병) △선사시대의 유적 및 유물(김종찬) △고지도를 통해 본 연외천(박용범) △금석문(백종진) △연외천 주변 천주교 유적지와 활용 현황(김용철) △연외천의 문화관광활성화 방안(양종렬) △지질관광 자원화 방안(강정효) 등을 수록했다.

한편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은 공동 학술조사 사업으로 한라산 계곡의 자연생태와 역사유적, 생활문화자원까지 조사·발굴하는 공동학술조사를 해마다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2년 제주시 광령천, 2013년 서귀포시 중문천, 2014년 서귀포시 창고천, 지난해 서귀포시 연외천, 올해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서중천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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