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손학규 "현대 민주주의 역사, 김영삼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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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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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고문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정치지도자가 가져야 될 가장 큰 덕목, 담대한 용기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다"며 "이분의 치적은 역사적으로 반드시 재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강진 토담집에서 칩거 중인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손 전 고문은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정치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눈시울이 촉촉해진 손 전 고문은 감정이 북받아치는 듯 말을 잇지 못하다가 "현대 민주주의 역사라고 하면 이것은 김영삼 정부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은 "김영삼 대통령께서 저를 발탁하시고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하셨다. 그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하시고 우리나라 개혁의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군사독재에 맞서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싸우고 이루신 김영삼 대통령님, 무엇보다 이 땅에서 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치의 문을 활짝 연 분"이라며 "부정부패와 군부통치의 폐습을 혁파하고자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손 전 고문은 '손 전 고문의 정치 입문에 김 전 대통령이 큰 역할을 했다'는 질문에 "제가 그때 국회의원에 나올 때 구호가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을 위해 나섰다. 개혁의 한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나섰다"며 "김영삼 대통령께서 그런 저를 무척 아껴 주셨고, 그러한 개혁의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정계 복귀 계획을 묻자 "그건 좀...이 정도로 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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