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20주년 공연…기념LP도 발매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16 08: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인디2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 [사진=인디20 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올해는 대한민국 인디씬이 탄생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995년 4월5일 홍대 클럽 ‘드럭’에서 열린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사망 1주기 추모공연을 기점으로 이듬해 ‘스트리트 펑크쇼’ 등은 인디음악의 탄생을 알린 사건이었다.

이후 20년이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인디음악의 성인식을 다시한번 되새기고자 인디 20주년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된다.

이와 더불어 ‘인디20 위원회’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대한민국 인디음악의 역사와 개성, 다양성을 지지하고자 5개월 동안 월마다 5개의 시리즈 공연과 2015년 연말 카운트다운 공연 등 총 6번의 행사를 진행한다.

6번의 공연에선 인디 20주년 앨범 참여 팀은 물론 과거 언더그라운드 씬의 태두라 할 수 있는 선배팀을 합쳐 총 33개의 밴드가 출연한다. 이는 인디 20주년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캐스팅이기도 하다. 오는 25일 노브레인이 메인인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29일 델리스파이스와 장필순, 12월31일 ‘인디 히어로’를 주제로 한 스페셜 콘서트 ‘2016 카운트 다운’, 1월30일 장기하와 얼굴들, 2월20일 크라잉넛과 강산애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인디씬의 모태가 된 홍대가 아닌 이태원에서 기념 공연을 하는 것도 색다르다. 이에 대해 ‘인디20 위원회’를 이끄는 김웅 모스핏 대표는 “지난 6월말에 홍대에서 큰 규모로 공연을 준비했지만 공교롭게도 메르스 때문에 취소되고 말았다”며 “이런 저런 타이밍을 놓치다보니 결국 장소도 홍대에서 이태원으로 옮기는 대신 단발성 퍼포먼스가 아닌 릴레이 콘서트 형태로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티켓파크에서 예매가능하다.

한편 인디 20주년 컴필레이션 앨범은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불독맨션, 로큰롤라디오, 피아, 이장혁 등등 11팀의 곡들이 수록된 LP다. LP에서 CD의 시대, 이젠 온라인 음원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에도 LP를 발매하는 것에 대해 김웅 대표는 “모든 것이 사라지는 시대에 LP의 가치를 존중하고 싶었다”며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보존용과 일반 음악팬의 컬렉션용 차원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20주년 기념 LP는 오는 12월 중순경 발매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