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경기도 유치원·학교 183곳 휴업, 이재정 교육감 “평택 전체 휴교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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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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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의 모 병원 인근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 2일 오후 대다수의 학생들이 귀가해 교실이 비어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기 지역에 휴업에 들어간 유치원·초등·중·고등학교가 183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평택 지역 학교 전체 휴교가 필요하다가 말했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유치원(58곳), 초등학교(105곳), 고등학교(2곳), 특수학교(3곳)를 합쳐 총 183개교가 휴업했다. 경기 도내 전체 학교(4476곳)의 4%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는 2일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소재지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학교가 자체 휴업을 시작했다. 휴교는 교육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뤄지는 학교 휴업이고, 이번 조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조치한 임시 휴업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일 오전 오마이뉴스의 팟캐스트 방송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가능하면 오늘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 긴급 메르스 대책회의) 토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평택 지역 전체 학교에 휴업령 내릴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복지부가 학교현장의 두려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메르스 예방법과 의심환자 대응 요령으로 ▲외출 뒤 손 씻기 철저 ▲기침, 콧물, 발열 증상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발열 호흡기 질환자와 접촉 자제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중동 여행 자제 ▲중동 방문 후 2주 이내 발열 기침 증상 나타나면 보건 당국에 신고 ▲확진 환자 및 격리 관찰자와 접촉했다면 보건 당국에 신고 ▲의심 증상 생겨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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