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전기차종의 '충전커플러' 국제표준 도입…"전기차 충전 운용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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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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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모든 전기차종의 '충전커플러'에 대한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의 차데모(직류) 및 콤보(AC/DC 겸용) 방식의 충전용 커플러(충전설비의 커넥터 및 차량 인렛)에 대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KSRIEC62196-3)으로 도입, 제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교류(AC)충전용 커플러는 지난 2011년 10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 제정을 시작으로, 이듬해 12월 국가표준(KSRIEC62196-2) 제정으로 도입됐다.

국표원은 이번에 직류 및 콤보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가표준도 제정해 우리나라에 보급되고 있는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커플러를 포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의 충전방식은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 교류(AC)를 이용해 5∼6시간 동안 충전하는 방식과, 주유소와 같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콤보(AC/DC 겸용) 또는 직류(DC)를 전원으로 15~20분 안에 충전하는 방식이 있다.

교류충전은 국가별로 핀수가 다른 커플러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류충전 또한 제조사마다 커플러 형상이 다른 충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표준화는 통신 기술을 이용해 충전량에 따른 사용료 부과,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충전기술, 전기자동차에 충전된 전력을 한전에 되파는 기술(Vehicle to Grid, V2G)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통신방식 표준화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표준개발(ISO/IEC 15118 시리즈)을 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인프라와 맞지 않는 고속 전력선 통신(HPGP)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민·관이 협력해 우리나라 고유 기술인 고속 전력선 통신(HSPLC)도 국제표준(ISO/IEC 15118-3)에 반영했다. 현재 국제표준은 최종 승인, 제정·발간 준비 단계(FDIS)로 올해 중 발간 예정이다.

또 통신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사항, 활용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국제표준 1종(ISO15118-1)은 제정이 완료돼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도입됐다. 국표원은 앞으로 메시지 전달, 네트워크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국제표준이 발간되는 대로 국가표준으로 도입해 업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선충전 분야(IEC61980)는 소용량(승용) 및 대용량(버스) 충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중이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현재 OLEV(On-Line Electric Vehicle) 버스가 36km 구간에서 구미에서 시범운행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도입 추진 중이다.

임헌진 국표원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향후 '전기자동차 표준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제표준화에 대응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산업부와 환경부의 ‘전기차 상용화 기반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에 발맞춰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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