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7년만에 4200선 돌파, 장중 4300선 기염...경기부양 기대감에 투심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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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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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7년만에 4200 돌파. 장중 한때 4300선 넘어서.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거침없는 고공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가 7년 만에 4200선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부진한 경제성적표에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47포인트(2.20%) 상승한 428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81.54포인트(1.30%) 오른 14149.34로 장을 마쳤다.

두 증시 거래액 또한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9156억3300만 위안, 6144억9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두 증시 총 거래액은 1조5000억 위안 이상으로 12일 연속 1조 위안대를 넘어섰다. 74개주가 상승 제한폭인 10%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 서킷 브레이커(일시 매매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이날 상승 출발한 두 증시는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증시는 장중 한때 4317.22까지 급등, 43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0%에 그치며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및 수질개선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 확대됐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7대 중점유역 수질개선을 목표로 하는 '수질오염방지행동계획’ 수십조(水十條)를 발표했다. 이 액션플랜이 본 시행궤도에 올라설 경우 중국 GDP 증가분이 5조7000억위안(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교통운수부는 전날 철도부문에 8000억 위안(약 140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 이뤄진 철도, 도로, 수로 등에 대한 투자액만 3205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했다. 

종목별로 항공, 해운공정, 석탄, 철도 관련주가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항공주는 남방항공(600029.SH)이 0.78포인트(8.52%) 오른 9.94를, 중신해직(000099.SZ)이 1.08포인트(6.28%) 뛴 18.28을 기록했다.

또 해운공정 테마주인 해유공정(600583.SH)이 1.39포인트(9.99%) 상승한 15.30으로, 중해유복(601808.SH)이 2.47포인트(10.00%) 오른 27.18로 장을 마쳤다.

최근 세기의 합병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양대 철도업체 중국북차(601299.SH)와 중국남차(601766.SH) 또한 이날 정부의 철도부문 투자계획 발표와 맞물려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북차는 3.50포인트(10.01%) 상승한 38.46으로, 중국남차는 3.27포인트(9.99%) 뛴 35.88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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