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의 진화…중심엔 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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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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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중견기업과 협업은 걸음마 단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물리보안 시장이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을 만나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진화의 중심에는 사물인터넷(IoT)가 자리 잡고 있으며, 물리보안 시장이 융합보안으로 발전하면서 두 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지고 있는 추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리 및 융합보안 시장은 연평균 12.7%의 고속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규모로도 2700억 달러 규모를 기록 중이다.

국내 보안업체 1위인 에스원은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홈 시큐리티,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SVMS) 등 집, 학교, 사무실 등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안심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홈 시큐리티 시스템 ‘세콤 홈 블랙박스’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범을 세팅하는 것은 물론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전등을 제어하거나 전력 및 가스 차단, 보일러 조작 등을 지원한다.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인 ‘에스원 SVMS’도 있다. 이 서비스는 공장 등에서 안전 매뉴얼에서 벗어나는 위험행위를 한 경우 발생 여부를 감지하고 사전에 안전 책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에스원은 IoT의 핵심이 되는 센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건물 내·외부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에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텔레캅은 모회사인 KT와 협력해 IoT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안전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어린이집 안전을 위한 서비스에 무게를 뒀다.

KT텔레캅 어린이집 전용 CCTV 서비스 ‘키즈뷰’와 자녀들의 등하교길 위치 파악이 가능한 ‘안심 알림 서비스’, 올레 TV 어린이집 전용 채널을 통해 교육 관련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CUG(Community User Group) 서비스’, 어린이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유도하는 ‘세이프가드’ 등을 출시한 상태다.

ADT캡스는 IoT를 넘어 무인 원격 비행장치 ‘드론’을 활용한 보안관제 솔루션을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드론 자체의 기술적인 완성도 문제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당장 상용화되기는 힘들겠지만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ADT캡스는 드론을 통한 보안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사고 예방부터 신속한 사후 대처까지 가능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물리보안 3사의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 문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보려고 조사도 했었는데 기술력과 공급력을 갖춘 마땅한 곳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계속 염두에는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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