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퍼 청야니, 시즌 평균거리 280야드(256m)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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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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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트레이너 맞이한 후 남자 골퍼에 버금가…‘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325야드 날리기도…장타력 발판으로 ‘부활’할지 주목돼

청야니의 드라이버샷 피니시. 올 시즌 그의 거리가 부쩍 늘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와! 325.5야드(약 297.6m)’

여자골퍼가 기록한 드라이빙 거리다. 주인공은 왕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청야니(대만)다.

청야니는 지난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325.5야드나 날렸다.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거리는 매일 산출된다. 방향이 반대인 두 홀을 지정한 후 평균치를 발표한다.

그는 2라운드에서는 281.5야드, 3라운드에서는 265.5야드, 4라운드에서는 280야드를 각각 기록했다. 나흘간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88.13야드(약 263.5m)다. 웬만한 남자 프로골퍼 못지않다. 그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은 64.3%로 흠잡을데 없었다.

그는 시즌 드라이빙 거리 랭킹에서도 280야드(약 256m)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로라하는 장타자인 아리야 주타누가른(275야드) 렉시 톰슨(268야드) 이민지(264야드) 장하나(262야드) 양희영·김세영(259야드)을 멀찍이 따돌렸다.

드라이버샷 거리 280야드는 남자 프로골퍼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잭 존슨은 평균거리 277.3야드, 재미교포 케빈 나는 273.1야드를 기록중이다.

지난 2011년 청야니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69.2야드(약 246m)로 이 부문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61.5야드(약 239m)에 불과했다. 이 부문 12위였다. 랭킹 1위 브리타니 린시컴과는 10야드나 차이났다.

청야니는 올시즌 들어 2주전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커트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 이미림 등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챔피언 양희영과는 2타차다.

양희영과 같은 지난 2008년 미LPGA투어에 데뷔한 청야니는 그 해 신인상을 받았고, 2010년과 2011년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잘 나갔다. 2011년에는 최소 평균타수상, 상금왕까지 휩쓸었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오랫동안 올랐다.

2012년 KIA클래식까지 투어 통산 15승(메이저대회 5승 포함)을 거둔 청야니는 그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 배경에는 늘어난 ‘거리’가 있었다.

청야니는 “최근 새 트레이너를 맞았다. 미셸 위와 루이스를 지도한 바 있는 데이비드 도나투치라는 분이다. 이 분과 몇 개월동안 함께 하면서 몸도, 스윙도 좋아졌다. 그로 인해 샷을 더 잘 하고, 더 일관성있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폭발적 장타력을 보충한 청야니가 올시즌 미LPGA투어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연습라운드를 하는 청야니. 그의 지난해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61.5야드였으나 올시즌에는 평균 280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US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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