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바이두...춘제 기간에도 의료사업 확장 구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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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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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IT 기업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춘제(春節·음력 설)를 전후해 의료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중국 IT 기업 바이두가 최근 중국 국가 위생계획위원회와 공동 구축한 의료정보 플랫폼이 정식 출시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 의료개혁 홍보를 위해 중국 최초로 구축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양측은 발표회를 갖고 양사 합작 플랫폼을 통해 중국 의료개혁을 국민에게 알리고 질의응답의 채널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이두는 지난달 28일 모바일 의료사업부를 구축하고, 모바일을 통한 의료서비스 확대 본격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국내 모든 유명 병원과 제휴를 맺고 진료 예약과 등록 서비스를 기존의 모바일 의료 서비스와 결합시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의료 장비까지를 포괄하는 모든 의료 관련 사업으로 규모를 확장해 향후 20년간 1조 위안 이상의 급성장을 이루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또한 최근 의료사업 확장 가능성을 내비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춘제 연휴 기간 뉴질랜드를 방문했으며, 방문 목적에 대해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마 회장의 뉴질랜드 방문 소식은 마 회장과 일행이 함께 포착된 사진들이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알려졌다. 마 회장이 춘제 기간 뉴질랜드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0년 춘제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뉴질랜드 방문시 마 회장은 현지 여행사와 함께 뉴질랜드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마 회장은 뉴질랜드 최대의 우롱차밭, 대형 목장, 와인 생산지를 참관했다. 매체는 이번 뉴질랜드 방문의 구체적 의도는 알 수 없으나, 단순히 휴가 목적이 아닌 투자를 위한 현지 시찰의 의도가 드러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3가지 분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목축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다.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낙농대국 중 하나로, 깨끗한 자연환경 하에 양질의 소고기와 양고기, 분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펑신(鵬鑫), 광밍(光明), 이리(伊利) 등 중국 대표 유제품업체들 또한 뉴질랜드 낙농업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낙농업 시장은 중국 기업의 차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알리바바 산하 펀드가 이리의 뉴질랜드 투자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던 만큼, 알리바바의 낙농업 시장 진출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로 마윈의 이번 행보가 건강보조식품 투자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마윈은 그간 중국의 환경오염과 중국인의 건강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또 뉴질랜드 건강보조식품은 중국인들에게 깨끗한 원료와 엄격한 위생기준 등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거대한 규모의 차이나머니가 뉴질랜드 건강보조식품 산업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춘제 전 뉴질랜드의 한 유명 건강보조식품 업체가 중국 자금에 매입됐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의료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낸 알리바바는 지난해 '시틱21CN(中信21世紀·중신21세기)' 인수에 성공하면서 '의료사업의 꿈'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알리바바 산하 '알리건강'(阿裏健康)은 중국 대표 제약업체인 바이윈산(白雲山)과 제휴를 맺고 신의료개혁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의료시장 진출 본격화를 알린 만큼 의료사업 확장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 회장이 뉴질랜드 방문을 계기로 영화사업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화산업은 뉴질랜드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세계 정상급 제작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가 설립한 영화사 알리바바픽처스(阿里影業)가 첫 번째 영화 '파도인(擺渡人)' 제작 계획을 밝히는 등 영화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마 회장과 알리바바픽처스의 2대 주주로 나선 영화배우 자오웨이(趙薇·조미)까지 합세해 뉴질랜드 영화계로 진출한다면 알리바바픽처스에 초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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