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사 "올해 장사 잘했네" 톱3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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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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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개 증권사 11월 한달 순익만 8300억원…주가는 10월부터 100% 이상 급증

2014년 1~11월 중국 순익 톱3 증권사[2014 1~11월 중국 순익 톱3 증권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권사들이 올해 11월 무서운 실적 신장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개혁의 이정표로 평가받는 상하이-홍콩 증시가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 실시에 따른 증권업계 선진화, 주식시장 활성화 등이 증권사 실적 향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금융데이터 제공 전문사이트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11월 중국 상장 증권사 19곳 전체 순익이 46억8300만 위안(약 8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22% 상승했다. 전달 대비로도 21.01% 급등했다. 영업수익도 총 113억9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28%, 전달 대비 21.60% 급등했다.

11월 한달 영업수익이 전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증권사는 중신증권이었다. 11월 영업수익이 17억7500만 위안으로 전달 대비 47.42% 급증했다. 광발증권(37.56%), 해통증권(20.99%)이 그 뒤를 이었다.

순익 방면에서는 광대(光大)증권이 모두 3억1660만 위안의 순익을 거둬 전달 대비 무려 104.48% 신장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국신증권과 국해증권이 각각 67.47%, 61.14%의 순익 증가 폭으로 2,3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 살펴보면 지난달 19개 증권사 중 18개 증권사 순익 증가폭이 50%를 넘었으며, 이중 11개는 무려 400%를 넘었다. 특히 동북증권과 국해증권의 경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8.97%, 2227.9%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19개 증권사는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증권사들의 1~11월 누적 영업수익과 순익은 각각 823억800만 위안, 339억7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74%, 77.28% 늘었다. 19개 상장사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증권사 순익이 모두 10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증권사 톱3에는 중신증권(56억7800만 위안), 해통증권(48억9200만 위안), 초상증권(35억6400만 위안)이 차지했다. 

증권업 실적 신장세에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10월부터 현재까지(9일 기준) 증권업종주 평균 증가폭이 105.42%에 달했다. 중국 증시 전체 업종 중 유일하게 10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

특히 중국 증권사 1위인 중신증권의 경우 지난 9일 기준 시가총액이 2923억 위안(약 51조9500억원)로  890억3000만 달러(약 97조8000억원)인 골드만삭스 시총의 절반을 웃돌았다. 

골드만삭스 지난해 영업수익이 408억7400만 달러로 중신증권이 이의 겨우 6.3%인 161억1500만 위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주가가 엄청 뛴 셈이다. 

화태증권은 “제도와 시장 양쪽 측면에서의 호재가 중국 증권사 전체 실적 신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후강퉁이 11월 출시된 데다가 시장 거래 활발, 신용거래 급등, 투자은행(IB)이나 해외사업 업무 확대 등 영향으로 실적이 호전된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올해 순익이 2배씩 증가하고 내년엔 50% 증가하는 등 앞으로도 증권사 실적이 고공행진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증권업종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권업계가 고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내년 중국 증시에는 증권사 상장도 줄지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업계에 예고된 기업공개(IPO) 대상 증권사는 국태군안증권·은하증권·동방증권· 동흥증권·제일창업증권·절상증권·화안증권 등 모두 8곳이다.

업계는 증권사들의 증시 상장이 연달아 성공하면 전체 시장에서 증권업종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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