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 매입 토지 중 절반 이상 중국 차지...제주 대형 개발 프로젝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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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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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신화역사공원부지(232만㎡), 제주헬스케어타운부지(30만㎡) 등 총 365만㎡ 사들여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제주를 주심으로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면서 지난 3분기 중국인 소유의 국내 토지 소유가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토지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2억3142만㎡(231.42㎢)로 국토면적의 0.2%를 차지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80배 규모다. 공시지가 기준 금액은 33조2937억원이다.

소유 주체별로는 외국국적교포가 1억2522만㎡(54.1%)으로 가장 많은 땅을 갖고 있다. 이어 합작법인 7408만㎡(32.0%), 순수외국법인 1883만㎡(8.1%), 순수외국인 1271만㎡(5.5%), 정부․단체 58만㎡(0.3%)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2346만㎡(53.4%)로 가장 비중이 컸다. 유럽은 2406만㎡(10.4%), 일본과 중국은 각각 1722만㎡(7.4%), 1197만㎡(5.2%)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보유한 지역은 경기로, 면적이 3992만㎡(17.3%)에 이른다. 다음으로 전남 3662만㎡(15.8%), 경북 3585만㎡(15.5%), 충남 2113만㎡(9.1%), 강원 2071만㎡(9.0%) 등의 순이다.

3분기 동안 외국인들은 671만㎡의 땅을 취득하고 335만㎡를 처분해 총 소유 토지는 336만㎡(1.48%) 증가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835억원(0.86%)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65만㎡ 넓이의 땅을 사들여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336만㎡)보다 큰 규모다. 유럽과 기타 국가는 27만㎡, 30만㎡씩 감소했다.

중국인들은 제주지역 땅을 대거 매입했다. 이들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부지(232만㎡), 제주헬스케어타운부지(30만㎡) 등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토지 매입이 크게 늘었다. 

2010년 2월부터 시행된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의 영향으로 레저용지도 많이 사들이는 추세다. 올해 1분기 420만7000㎡에서 3분기 현재 약 800만㎡로 외국인의 레저용지 취득 면적은 87.2% 증가했다.

이밖에 경기 36만㎡, 강원 34만㎡, 충남 10만㎡ 지역은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증가한 반면 전남 82만㎡, 경북 62만㎡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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