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기부금 5일 만에 작년 액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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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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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게릭병 기부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재미'로 여기면 안된다 경계 목소리도

중국 난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하계 유스올림픽 마스코트도 21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도 불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중국 루게릭병(ALS) 기부금이 단 5일 만에 지난해 총액을 뛰어넘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2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루게릭병 기부 캠페인으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중국 IT업계 거물 및 연예인도 속속 동참하면서 지난 17일부터 21일 저녁 9시(현지시간) 까지 5일간 기부금이 약 268만 위안(약 4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200만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양동이에 담긴 얼음물을 스스로에게 끼얹고 다음 타자 세 명을 지목, 도전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는 활동으로 지난달 말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자(一加)스마트폰 창업자 류쭤후(劉作虎)가 17일 얼음물을 끼얹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치후(奇虎)360의 CEO인 저우훙이(周鴻褘), 뤄융하오(羅永浩) 추이쯔(錘子)과학기술 CEO, 화웨이아너(華爲營耀) 류장펑(劉江峰) 총재를 다음 도전자로 지명하면서 아이스버킷 운동이 시작됐다.

이들 외에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회장, 요쿠(優酷) 구융창(古永鏘) 회장 등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관련 기부도 이어졌다. 레이쥔 회장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과 함께 1만 위안을 기부했으며 치후360 저우훙이 회장도 10만 위안을 기부했다. 이 외에 왕스총(王思聰) 완다(萬達)그룹 이사가 100만 위안의 거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중국 유명배우 천쿤(陳坤)과 야오천(姚晨)이 각각 10만, 5만 위안씩을 기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아이스버킷 운동 열풍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우 금성무(金城武·진청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뒤 영상 자막을 통해 “루게릭 같은 희귀질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이러한 활동에 재미로 참여하거나 한 순간 유행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면서 다음 도전자를 지명을 거부하기도 했다.

인기 여배우 저우쉰(周迅) 역시 이 같은 취지에서 “나는 ALS 협회에 기부 의사도 있고 관련활동도 지지하지만 절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민정부도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루게릭병 기부활동이 활발한 것은 사회적으로 좋은 현상이지만 이를 유행처럼 여기거나 상업화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부작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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