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 구로구청장 "교육일류도시 만들어 이사오는 동네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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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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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로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교육 때문에 동네를 떠났던 구민들이 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성(58) 구로구청장은 민선 6기 실천할 우선 과제로 '교육일류도시 프로젝트'를 꼽았다. 간단히 초·중·고교 학생들의 평균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교육지구, 교육우선지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작은도서관을 30개소 늘려 주위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열어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다. 제도권 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확대할 계획이다.

얼마 전 문을 연 대학진학상담센터에서는 상시적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 중인데, 내년 구립학습지원센터로 양적 질적 변화를 꾀힌다. 돈이 없어서 중도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구로장학회 활성화에 나선다.

이 구청장은 "복지예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며 "교육을 제1의 공약으로 내세운 건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나 자신과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미래 비전을 위해 지식·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관내 전역을 무선 네트워크가 가능토록 와이파이존으로 구성하는 한편 문화체육 인프라 확보에 앞장선다. 구로디지털단지에는 IT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난다.

슬로건으로 '따뜻한 복지, 안전한 구로'를 내세웠다.

장애인 일자리 1000여개를 새로 마련해 자립을 지원하고, 구립경로당을 확충 및 은퇴자 대상의 인생이모작지원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여성이나 어린이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약 400여를 증설하게 된다.

경제발전에도 절대 소홀하지 않겠다는 이 구청장은 "취업박람회, 청년인턴 프로그램 등으로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구로·가리봉·오류시장 등 재래시장의 현대화로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외 교통환경 정비 차원에서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남부순환도로 구조 개선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안양교 및 고척교 확장 공사, 구일역사 연결 출입구를 갖춰 고척돔구장 개장시 우려되는 교통대란에 적극 대응한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에 구로1동 철도기지창 이전 실현을 다짐했다. 1974년 15만8959㎡ 규모로 마련된 이곳은 인근 아파트가 건립되면서부터 소음과 진동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0년간 주민 숙원으로 남았다.

이 구청장은 "그간 지역의 국회의원, 구청장이 이 문제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대체 부지와 막대한 이전 비용 등의 난관에 부딪혀 결국 해소하지 못했다"며 "앞서 민선 5기에 관계 부처, KDI(한국개발연구원), 서울시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한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걸림돌이 있어 불확실 속에 있지만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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