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진핑, 김정은 버릴 준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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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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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으며 여전히 북한과의 관계유지를 중시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은 지난 3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공통된 의견의 합치점을 도출해냈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공조, 핵무기 개발 반대 등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평화 통일에 대한 한민족의 염원을 존중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한다고도 했으나 공동선언문에서 북한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는 한국 주도의 통일에 대한 경계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북한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이 핵 포기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시 주석은 한국과 북한의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WSJ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잇따른 도발로 시 주석이 화가 났지만 아직 그를 버릴 준비는 안 됐으며, 중국은 국경에서 미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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