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공약] 충북지사 공통분모는 '경제·통일·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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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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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투자 vs 관광 산업 vs 기업 유치

  • 통일시대 대비 장기 지역발전 전략도

  • 野 후보들은 '제2의 제천 방지' 공약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내건 공약의 방점은 '경제'와 '통일', 그리고 '안전'에 찍혀있다. 경제 공약과 통일에 대비한 장기 발전 전략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회 안전망을 탄탄히 구축해 '제2의 제천 화재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그림이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순위 공약은 2020년 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 달러, 전국대비 경제비중 4% 완성이다. 2028년에는 1인당 GRDP 5%, 전국대비 경제비중 5% 달성에 도전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2028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신규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주 여건과 행정·조세·금융지원 등을 통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오·태양광 등 6대 신성장산업과 4차산업혁명 연계 미래유망산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역 경제 신성장 엔진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청호와 미호천, 달천, 남한강을 잇는 생태 벨트를 구축해 충북 전역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겠다는 이른바 '꽃 대궐 프로젝트'가 핵심 공약이다.

박 후보는 올해 안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 등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내년 국내외 벤치마킹을 거쳐 202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는 30대 그룹 계열사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공언했다.

신 후보는 기업 CEO로 일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화장품과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대기업 계열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에 실패한 중소상공인의 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도전 성공사례 학습, 재도전 역량 강화, 재도전 성공패키지, 재창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재기 중소상공인기업' 설치도 공약에 포함됐다.
 

 

세 후보의 공약 가운데 통일시대를 대비한 장기 지역발전 전략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 완성을 핵심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 지역 벨트를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나아가 유라시아 진출 발판으로 하겠다는 국토 균형발전 전략이다.

박 후보는 청주를 통과하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해 북한 개성·평양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구축, 충북이 남북 교류의 구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한반도 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약속했다.

신 후보는 청주공항과 북한의 주요 공항을 잇는 한반도 하늘 평화길 'X로드' 개설을 공약했다. 청주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 백두산 삼지연 공항과 신의주를 잇는 직항로를 만들어 남북 교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안전 문제도 공약에 담겼다. 특히 야권 후보들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화재 참사의 교훈을 공약에 담아 당시 지사였던 이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박 후보는 소방안전시스템을 혁신하고 도지사 직속으로 소방방재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소방안전교부세를 전액 소방본부 예산으로 배정하겠다고 했다.

신 후보도 재난안전 통합센터 설치와 소방복합 치유센터 유치, 재난안전 대응메뉴얼 재구축, 소방인력 확충과 소방장비 보강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네 번째 공약에서 안전문제를 제시했다. △미세먼지 발생원 예보시스템 강화 △도민 재난안전망 구축 △취약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먹거리안전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확대 보급 등 포괄적 정책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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