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발사체 엿새째 인양작전…"장병 안전 최우선 고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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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6-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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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수역서 작전 계속

합동참모본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추정 물체 인양
    (서울=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2023.5.31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5-31 1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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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합동참모본부]


우리 군이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를 인양하는 작전을 엿새째 이어가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청해진함 등 수 척의 전력을 현지에 투입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전날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수역에서 중단한 북한 발사체 수색·인양 작업을 이날 재개했다.
 
군 당국은 전날 발사체 동체 잔해에 고장력 밧줄을 일부 묶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작업을 중지했었다.
 
이 실장은 “현장의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다”며 “인양 작전은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달 31일 처음 찾았던 잔해물 이외에 추가로 새로운 잔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 실장은 “탐색 작전도 수 척의 해군 함정과 항공기들을 투입해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추가로 식별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군은 잔해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선상에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전체 길이는 29∼30m가량으로 추정된다. 서해에서 식별된 잔해물은 2단과 3단 추진체가 붙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견될 수도 있다.
 
현재 해역에는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인 청해진함 외에도 선박 여러 척이 투입된 상황이다.
 
한국과 미국은 우리 군이 북한 발사체를 인양하면 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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