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에 라임사태까지… 은행 불완전판매 또 불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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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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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은행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35%가량 판매

  • 판매잔액 우리 1조648억 최다… 일부 증권사도

  • 은행권 상환재수립 요구 "공동법적대응 나설것"

자료사진.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금융권을 둘러싼 파생결합펀드(DLF)의 원금 손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번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은행을 포함한 펀드 판매사들이 취급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판매잔액은 5조7000억원이다. 이중 은행 판매분이 34.5%인 2조원에 달했다. 은행별 판매잔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1조6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4214억원, KEB하나은행 1938억원, 부산은행 955억원, KB국민은행 746억원, NH농협은행 597억원, 경남은행 535억원, 기업은행 72억원, 산업은행 61억원 등이다. 대신증권(1조1760억원)과 신한금융투자(4437억원) 등 일부 증권사들도 판매했다.

쟁점은 불완전판매 여부다. 그간 제기된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이슈와 별개로, 해당 펀드의 주요 판매처인 은행들도 취급 과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은행들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판매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제대로된 설명 없이 판매가 이뤄졌다는 비난이 잇따라 금융당국 역시 주시하고 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에서 사모펀드란 사실을 모르고 가입했다거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안내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금감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피해보상 관련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가 중단된 건 지난해 10월부터로 대부분 전환사태 등을 포함한 메자닌과 무역금융 관련 모(母)펀드에 간접투자한 자(子)펀드가 해당한다. 규모는 1조5500억원 가량이며 현재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중이다.

실사에 따른 손실 금액이 정해져야 투자자들의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만간 삼일회계법인이 내놓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LF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는 실정에서 은행들도 불완전판매에 민감한 입장을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

판매사들도 공동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상환계획 재수립을 요구하고 투자자보호를 위한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며 "금감원 검사 결과가 구체화되면 판매사 공동으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개인투자자(계좌 수 기준)는 8152명에 달했지만, 'DLF 사태' 등의 영향으로 매달 줄어 11월에는 5785명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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