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역곡천 건너편서 중어성 추정 축석 확인

이한선 기자입력 : 2019-04-23 10:17
철원 화살머리고지 조사서 조선 도기 조각 수습

[문화재청]

비무장지대 역곡천 건너편에서 중어성으로 추정되는 축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지역인 철원 화살머리고지의 문화재 분포‧현황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무장지대 내에 다양한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화살머리고지를 에워싸고 흐르는 역곡천 건너편 약 600m 지점에서 중어성으로 추정되는 현무암 축석 등의 유적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조선 전기 유물 1점과 고려~조선 시대 도기편 등을 수습하고 식생과 동물서식, 지질 등의 자연문화재를 조사하고 분석 표본들을 채취했다.

고고유적으로는 작업도로 인근에서 길이 약 20m의  3~5단으로 쌓은 현무암 석렬을 확인했다. 지뢰 위험으로 석렬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도로 측면에서 도기 조각과 구운흙 등을 수습했다. 15세기 조선 전기에 제작된 분청사기 계열의 대접 조각 1점도 확인했다. 이 도자기 조각은 죽절굽(대마디굽)으로 거칠게 다듬었고 굽바닥에는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된 모래들이 붙어 있는 채로 발견됐다. 고려~조선 시대 도기 조각들도 발견했다. 손잡이가 없어진 검은색의 연질 도기와 경질 도기들과 작은 구운흙도 수습했다.

화살머리고지의 퇴적암상을 확인한 결과 편암과 운모편암 등 변성암류가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역곡천과 땅의 경계 주변은 현무암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시험재료 조각(시편)들을 채집했고, 추후 분석을 통해 일대의 지질분포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현재까지 지뢰가 제거된 구간과 개설도로 주변을 대상으로 11명의 전문가들이 투입돼 고고유적 분야와 수목과 식생, 지질 등 자연문화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조사 방향을 설정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비무장지대 내 문화재 분포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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