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낸 은행권 법인세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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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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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당기순이익 증가율 87%… 법인세 증가율도 113% ‘1위’

  • 하나, 당기순이익 0.5% 줄고 법인세 21% 늘어 ‘희비교차’

[사진=아주경제 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은행권이 부담해야 할 법인세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은행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됐다. 다만, 하나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법인세는 오히려 늘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신한(2조2790억원), KB국민(2조2243억원), KEB하나(2조928억원), 우리(2조190억원), NH농협(1조2226억원) 순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내면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에 올랐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농협은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2017년 당기순이익 652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87.4%나 늘려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부담해 할 법인세도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전년(2062억원) 대비 113.8%나 늘어난 4410억원의 법인세를 부담하게 됐다. 법인세 규모도 역대 최대다.

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33.5%), 신한은행(33.1%), 국민은행(2.2%) 모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증가했다. 법인세 역시 우리은행은 4190억원에서 7490억원으로 78.8%, 신한은행은 4465억원에서 8670억원으로 94.2%, 국민은행은 7950억원에서 1조1967억원으로 50.5% 각각 늘었다.

지난해 법인세가 급증한 건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진데다 정부도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에 대해 법인세율을 22%에서 25%로 상향조정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하나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줄었지만, 되레 법인세는 늘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2조1035억원)에 비해 0.5% 감소했지만, 법인세는 전년(6408억원)보다 1401억원(21.9%) 늘어난 78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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