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압수수색…마약·성폭행 의혹 증거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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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2-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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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경찰 유착 의혹 등 자료 확보 예정"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후 성폭행·마약 사건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 관련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는 버닝썬 클럽 모습. 2019.2.14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14일 마약 의혹 등이 불거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수사관 3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경찰관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버닝썬과 경찰이 유착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2월 버닝썬이 문을 연 이후 들어온 112 신고내역 전량을 확보했다. 클럽 회계 장부, 클럽 임직원들과 경찰관 간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김씨는 버닝썬에서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한 성폭행과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클럽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 중이며 물뽕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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