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버닝썬’ 두둔?…“상식적으로 마약했겠나” 발언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19-02-13 18: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언론 보도, 사실과 벗어난 부분 있어"

경찰이 폭행 사건 피해자를 과잉 진압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에서 20대 고객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 클럽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버닝썬 입구. 2019.1.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 유통에 대해 “상식적으로 몇십 억씩 돈을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버닝썬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한 수사 책임자는 13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마약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 지속적이고 일상적으로 수사해온 내용”이라며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사실과 벗어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유통과 관련해 확인한 정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을 해보라. 상식적으로 몇십 억씩 돈을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선입견은 아니고 물론 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닝썬에서는 클럽 운영진의 묵인 아래 각종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고, 특히 물뽕(GHB)이라 불리는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 마약 유통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