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김태우 전 특감반원 변호인 사의…"순수성에 흠집 안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19-01-02 16: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영교 변호사에 민·형사 책임 물을 것

김태우 수사관 석동현 변호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로 복귀 조치 된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대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변호해온 석동현 변호사가 사임했다. 자유한국당 출신이란 점을 두고 여권의 공세가 불거진데 따른 부담감으로 풀이된다. 사임과 별개로 야당과 유착 의혹을 제기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법적대응 할 방침을 밝혔다.

2일 석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본인의 변호로 인해 김 수사관이 공익목적으로 청와대 특감반의 불법행위를 폭로한 취지나 문제제기한 순수성에 더 이상 흠집이 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오늘로 김 전 수사관의 변호인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임 과정에서 정당의 개입이나 사전연락이 전혀 없었고 정당의 입장과 별개 독립적으로 변호를 맡기로 했던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전직 당협위원장이었다는 점 때문에 마치 한국당과 연계 속에서 변호를 하는 것처럼 오해 내지 모함할 소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마지막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은 “김 수사관 변호인은 현재 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석동현 전 검사”라며 “한국당과 김태우가 어떤 관계인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석 변호사는 “허위사실은 면책특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며 “서 의원에게 민‧형사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변호인을 사임하지만 김 수사관의 용기있는 고발로 청와대 감찰반의 문제들이 밝혀지고 혁신되기를 바라는 시민의 입장으로 돌아가 김 수사관을 성원할 생각”이라고 맺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