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1학년1학기 기말부터 5차례 문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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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1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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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

  • 전 교무부장·쌍둥이 자매 기소의견 검찰 송치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임 교무부장인 A씨와 A씨 쌍둥이 딸들이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정기고사 문제·정답을 유출했다고 결론 내리고 1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정문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1학년 1학기부터 총 5회에 걸쳐 정기고사 문제·정답을 유출하고, 현재 2학년인 자신의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오전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구속된 전 교무부장 A씨(53)와 A씨 쌍둥이 딸인 숙명여고생 2명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A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이 1학년이던 2017년 6월부터 올해 7월 사이에 치러진 총 5회의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쌍둥이 자매가 문과(언니)와 이과(동생)에서 각각 전교 1등에 오른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뿐 아니라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1학년 2학기 중간·기말고사 문제도 유출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A씨 쌍둥이 딸들은 아버지가 빼돌린 문제를 전달받아 부당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러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쌍둥이 자매가 만든 ‘암기장’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이 적혀 있었다. 

또한 동생 휴대전화에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그대로 쓰여 있었다. 디지털포렌식 결과 이 메모는 시험보다 전에 작성된 것이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교감과 정기고사 담당교사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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