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나서는 KPGA 선수들 “공격적·전략적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귀포=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17 09: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왼쪽부터) 이태희,박상현,맹동섭,문도엽,이형준 사진=JNA 골프 제공]

한국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2026년까지 10년 간 개최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남자 골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대표로 제2회 더 CJ컵에 출전하는 이태희(OK저축은행) 문도엽, 박상현(동아제약), 이형준, 맹동섭(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새역사에 도전한다.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코리안투어 대표 5명은 꿈의 무대인 PGA 투어 더 CJ컵을 철저히 준비했다.

1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대세’ 박상현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대회를 참가한다.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가 낯설지 않은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디 오픈’에 출전했고, 올해 PGA 투어 CIMB 클래식에도 나섰다. 경험은 박상현을 깨웠다.

박상현은 “PGA 투어 선수들은 코스 적응력과 공략법이 뛰어나다. PGA 투어 선수들은 좁은 페어웨이에서도 공격적으로 친다. 실수가 나와도 리커버리가 뛰어나 파 세이브로 마무리한다. 한국 선수들은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한두 타 차가 나버린다. 더 CJ컵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라이언 무어(미국),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1라운드를 치른다.

이형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더 CJ컵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에 60위에 그쳤지만 느낀 점이 많았다. 이번 대회 목표는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이형준은 “올해에는 전략적으로 내가 가진 실력 안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을 것 같다. 제주도에서는 바람과 싸워야 하는데 잘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악어’ 맹동섭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맹동섭은 “주말부터 오늘까지 코스를 세 번을 돌아봤다. 그린 주위의 페어웨이 잔디가 짧다. 콘택트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서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