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기간 연장을 하지 않고 25일 수사를 종료하기로 했다.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특검은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할 정도는 아니라고 봐 수사기한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그간 진상 규명 정도와 증거수집을 비롯한 수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수사 기한이 8월 25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상 처분된 내용 발표는 27일 오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7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60일 동안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행위 전모와 김경수 경남지사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특검팀의 승부수로 평가되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법원에서 기각돼 수사 동력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보완조사를 거쳐 김 지사를 불구속기소 하는 선에서 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수사 자료도 모두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25일 수사 기간 종료 이후에도 일부 인원이 강남역 사무실에 남아 공소 유지를 맡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