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 2022.11.20 ~ 2022.12.18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4강

  • 아르헨티나 3-0 크로아티아

  • 리오넬 메시, 결승까지 춤사위

  • 모드리치는 무대에서 내려와

결승 진출 확정 직후 두 팔을 들고 환호하는 리오넬 메시. [사진=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춤사위를 멈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이다.

두 국가의 상대 전적은 6전 2승 2무 2패로 팽팽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크로아티아는 4-3-3으로 출발했다. 아르헨티나의 선봉에는 리오넬 메시, 크로아티아의 선봉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섰다. 

30대 중반을 넘긴 두 선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주심이 호루라기를 불었다.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가 강공을 펼쳤다. 넓게 퍼져서 높은 크로스로 큰 키를 이용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적게 뛰고 기회를 노렸다.

흐름이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간 것은 전반 20분부터다.

전반 32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따냈다. 한 번의 패스로 공간이 열렸다. 훌리안 알바레즈가 반칙을 당했다. 한 번의 드리블로 크로아티아는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키커는 메시.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메시는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선제골(1대0). 

메시가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 골 기록(11골)을 경신했다. 독일의 위르겐 크리스만(1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브라질의 펠레(12골)와는 한 골 차다. 

아르헨티나가 기세를 이었다. 내친김에 두 번째 골도 넣었다. 이번에는 알바레즈가 마무리했다. 전반 39분 디에고 마라도나, 메시처럼 골문을 향해 뛰었다. 수비가 두 번 막았지만 밀고 들어갔다. 마지막 슈팅은 마치 한 마리의 백조 같았다. 우아한 추가 골(2대0).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크로아티아는 교체 카드 세 장을 사용했다. 아르헨티나는 한 장을 썼다.

후반 24분 메시가 크로아티아 수비를 흔들었다. 드리블 이후 알바레즈에게 공을 줬다. 알바레즈는 완벽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3번째 골로 크로아티아의 의지를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네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결승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크로아티아도 남은 두 장을 썼다. 두 장 중 한 장은 모드리치다. 모드리치가 마지막 월드컵을 마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크로아티아는 패배를 받아들였다.

주심이 경기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의 마지막 춤사위가 결승으로 이어졌다. 
 

서로를 안아주는 루카 모드리치와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시가 선수들과 함께 환호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까지 단 한 번의 승리가 남았다. 모드리치는 디 마리아의 품에 안겼다. 쓸쓸한 퇴장이다.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5일 오전 4시 경기(모로코 대 프랑스)에서 결정된다.

결승은 19일 0시 같은 경기장(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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