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 2022.11.20 ~ 2022.12.18
  • 브라질 1-1 크로아티아…승부차기 패배

지시하는 치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16강 경기에서 자국 선수들과 춤사위를 벌인 치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강 탈락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정규시간(90분)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승부는 연장 30분으로 이어졌다. 연장 30분 동안 또다시 무승부(1 대 1)가 돼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 2 대 4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브라질은 16강에서 한국을 4 대 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전반에만 4득점했다. 득점 때마다 춤 세리머니를 했다. 한 번은 치치 브라질 감독이 선수들과 직접 춤을 추기도 했다.

브라질이 8강에서 만난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특히 승부차기에 강하다. 일본과의 16강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브라질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는 팀 동료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자 하늘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더는 이런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아름다운 세대가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다양성, 성장을 통해 스스로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누구 하나의 책임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히어로(영웅)도 빌런(악당)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치치 브라질 감독은 "끔찍한 패배지만 한 사이클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난 1년 반 전에 이미 많은 걸 쏟아부었다. 난 두 세계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제 이것이 모든 프로세스의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2016년 6월부터 6년 6개월 동안 지휘봉을 쥐었다. 그간 브라질의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을 일궜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는 번번이 8강에서 탈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8강에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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