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국회 찾는 빌 게이츠…尹 대통령·이재용·최태원 만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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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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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국제공조 연설 및 김진표 국회의장 환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5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의 한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다음 주 국회를 방문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게이츠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만날지도 관심사다.
 
9일 국회 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국제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을 갖는다. 이후 게이츠 이사장은 10시 40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환담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상대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을 포함한 방한단 4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은 김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6월 28일 김 의장은 트레버 문델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 부문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국회를 찾는 것은 9년 만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당시 정몽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마트 기부(Smart Aid):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당시에는 여야 의원 40여명이 게이츠 이사장의 강연을 들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하며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 육성에 게이츠재단과 협력의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방한 기간 게이츠 이사장과 윤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3월에도 게이츠 이사장으로부터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역할 확대와 게이츠 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희망한다는 뜻도 함께 밝힌 바 있다.

재계도 게이츠 이사장 방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남이 성사될 경우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때마다 재계 인사와 만남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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