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메이커] 미래 먹거리 직접 챙기는 신동빈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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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4-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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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4월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23년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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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충전기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장 방문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4월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4월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신사업 현장을 잇따라 찾으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장을 돌며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 눈길을 끌고 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긴 이후 연이은 신사업 경영 행보다. 이번 방문에는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함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23년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한 바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준공한 5, 6공장에서 2만톤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의 연간 생산 규모는 6만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체 동박 생산량 중 75%에 달하는 규모다.
 
5, 6공장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등 말레이시아를 해외 진출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인다.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8㎛(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요 고객사 판매량 확대와 신규 고객 수주를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 8090억원을 기록했다.
 
신 회장은 현장을 찾아 “말레이시아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최근 들어 부쩍 신사업을 직접 챙기며 그룹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도 신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롯데가 점찍은 4가지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다.

신 회장은 그룹 사장단이 모인 지난 1월 상반기 VCM(가치 창출 회의)에서도 “우리도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 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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